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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주는 기쁨! 대강절(大降節, Advent)의 유래와 흥미로운 이야기

by travel73 2025. 12. 8.

12월이 되면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지고 화려한 장식들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가득한 이 시기, 그리스도교에서는 성탄절을 경건하게 준비하는 특별한 기간을 가집니다. 바로 **대강절(待降節, Advent)**입니다.

단순히 성탄절을 기다리는 것을 넘어, 깊은 의미와 흥미로운 전통이 담겨있는 대강절의 유래와 이야기를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대강절, '도착'을 기다리는 시간

 

 명칭과 시기

  • 대강절(Advent)의 어원: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했으며, **'오다', '도착'**을 의미합니다. 이는 메시아, 즉 예수 그리스도의 '도착'을 기다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시작일: 성탄절(12월 25일)로부터 4주 전 주일에 시작됩니다. 따라서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시작되어 성탄절 이브까지 이어집니다.

 

 두 가지 기다림의 의미

 

대강절은 단순히 2천 년 전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예수님의 **초림(初臨)**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1. 과거의 초림: 구세주가 이 땅에 오신 사건을 감사하며 기억합니다.
  2. 미래의 재림: 세상의 종말에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再臨)**을 소망하며 영적으로 깨어 준비하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2. 흥미로운 대강절의 상징과 전통

 

대강절 기간 동안 교회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별한 상징물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대강절 화환 (Advent Wreath)의 비밀

 

대강절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인 이 화환은 '기다림'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 원형: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하나님과 영원한 생명을 상징합니다.
  • 푸른 잎 (상록수): 겨울에도 변치 않는 상록수는 소망과 영원한 삶을 의미합니다.
  • 4개의 초 (바깥): 대강절의 4주를 상징하며, 각 주마다 촛불을 하나씩 밝혀 나갑니다.
    • 1주: 소망 (희망의 초)
    • 2주: 평화 (평화의 초)
    • 3주: 기쁨 (분홍색 초)
    • 4주: 사랑 (사랑의 초)
  • 중앙의 흰 초 (그리스도 초): 성탄절에 밝혀지며, 순결하고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합니다.

 

어드벤트 달력 (Advent Calendar)의 유래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에 하나씩 문을 열어보는 달력입니다. 이 달력의 시작은 소박했습니다.

  • 19세기 독일: 루터교 신자들이 성탄절까지 남은 날을 세며 기도나 성경 구절을 작은 문 뒤에 숨겨 놓았던 것이 시초입니다.
  • 재미있는 일화: 20세기 초, 한 독일인 인쇄업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기다림을 달래주기 위해 달력에 작은 과자 24개를 붙여주면서 이것이 대중적인 상업용 어드벤트 달력의 원형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색깔에 담긴 의미: 보라색과 분홍색

 

대강절 기간 동안 교회에서 사용하는 색깔은 일반적으로 **보라색 (혹은 청색)**입니다.

이는 왕의 오심을 기다리는 고귀함과 함께 회개하고 깨어 있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셋째 주일에는 특별히 **분홍색(장미색)**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주일은 **'가우데테 주일(Gaudete Sunday, 기뻐하라 주일)'**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기다림의 절반이 지나고 기쁨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마무리하며

 

12월,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강절은 우리에게 진정한 기다림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잠시 분주함을 멈추고,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사랑과 소망의 의미를 생각하며 따뜻하고 경건한 대강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